유노윤호의 빛바랜 '마이클잭슨' 추모 공연..준비미숙 빈축

2010-03-31     스포츠연예팀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이 결국 비싼 티켓값과 준비 미숙 등으로 관객들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27일 서울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은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메인격으로 나와 'Beat it' 'Smooth Criminal' 'They Don't Really Care About Us' 'Jam' 'Thriller' 등 5곡으로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추모공연을 위해 유노윤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로 출국해 미국 현지 공연팀과 하루 10시간 이상 노래 및 안무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공연에는 유노윤호를 축하해주기 위해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샤이니가 관객석에 등장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유노윤호의 열정과 노력에도 불구 공연 관계자 측의 준비미숙 등으로 얼굴을 찌뿌려야 했다. 공연은 당초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한국 측 스태프의 의견 차이 등으로 1시간 넘게 지연됐고 분량도 110분에서 90분으로 줄어들었지만 환불조치 등은 취하지 않았다. 10만원에 가까운 비싼 티켓값을 낸 관객들과 일본에서부터 찾아온 유노윤호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공연 기획사 측은 공연 다음날인 28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팬들의 성화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미 합작 프로젝트로 열린 이날 공연은 6월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마이클 잭슨 1주기 추모 콘서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