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권 시세 11개월만에 하락..서울도 보합세

2010-03-31     유성용 기자
3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1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3월1~29일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변동률이 -0.02%로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도 지난 13개월 동안 이어온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달까지 크게 오른 용산구와 금천구는 시세 변동이 없었던 반면 약세를 보이던 양천구(0.68%)와 강서구(0.62%)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신월동 롯데캐슬이 지난달부터 급매물이 소진되고 5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80㎡가 500만원 상승한 3억2천만~3억4천만원선이다.

강서구에서는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이 많이 올랐다. 다음달 1일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는 113㎡A가 1천250만원 상승한 5억8천500만~6억2천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수도권은 0.05% 내린 가운데 경기도(-0.01%)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용인이 -0.46%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복동과 성복동 일대 아파트가 분양권 프리미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많아 매수세도 뜸하다.

지방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부산(0.05%), 충남(0.01%)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