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실종자 오보논란 "사실이지만 삭제한다..."
2010-04-01 온라인 뉴스팀
OBS는 지난 31일 오후 8시 뉴스에서 군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천안함 실종자 시신 4구를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스가 나간 후 유가족들은 즉각 국방부와 해군2함대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1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오보다. 시신이 발견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천안함실종자가족협의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뉴스를 보고 한 명이 실신을 했고, 다른 어머님들은 격통증세 때문에 약을 먹었다. 해당 방송사에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OBS측은 관련 뉴스를 자진 삭제했다. 하지만 시신발견 보도는 오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OBS는 “취재원을 밝힐 수 없지만 군 고위 관계자로부터 정확한 소스를 받고 여러 단계의 확인을 거쳐 보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기 때문에 자진해서 삭제한 것”이라며 “현재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고려해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