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만병통치약?"..'선맥 빛소금' 압류조치
2010-04-02 윤주애 기자
조사결과 박씨는 2007년8월경부터 지난 3월까지 '선맥 빛소금' 등 11종을 고혈압과 기관지천식, 여드름 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하면서 1만3천655개를 체험관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그는 1천℃로 가열한 소금이 질병 치료효과가 있다며 3시간 가열한 제품은 300g당 8천원, 10시간 가열한 제품은 10만원에 팔았다. 또 소금으로 '점안액 선아이샤워'와 '코스프레이' 등 5종의 무허가 의약품을 만들어 3천871개를 판매했다.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관계자는 “무허가 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이 검출됐다”며 “미생물에 오염된 이 제품을 눈에 넣으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에는 하루 9g을 섭취하도록 표시돼 있어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선맥 빛소금' 제품을 압류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