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1분기 상승률 주요국 중 `하위권'

2010-04-02     차정원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주요국 40개 지수의 등락 현황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0.60% 올라 29위를 차지했다.

헝가리 대표 주가지수인 BUX 지수가 14.22%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덴마크 OMXC20 지수(13.77%), 핀란드 OMXHPI 지수(13.04%), 인도네시아 IDX INDEX 지수(9.59%)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다우존스30 지수는 4.11%,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5.15% 올라 각각 19위와 16위를 차지했다. 전체 40개 주요 지수의 평균 등락률은 3.48%였다.

국내 증시는 스페인(-9.55%), 그리스(-5.86%), 포르투갈(-4.35%) 등 재정적자 문제로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최하위권을 형성한 덕에 순위를 몇 계단 올릴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부진한 이유로 경기선행지수가 정점에 도달하면서 지난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회복 모멘텀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