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핵심 조직원 추정' 파키스탄인 2명 영장
2010-04-02 이정선 기자
경찰에 따르면 살림 모하메드(39)씨 등 2명은 지난해 2월7일 파키스탄 국적의 화물선을 타고 국내로 들어와 군산항에서 하역작업을 하다 국내로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남 창녕의 한 시멘트공장에서 일하다 최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의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이 파키스탄 정부에서 관리하는 탈레반 핵심 조직원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달 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해왔다.
이들은 “2007년 탈레반에 가입해 10여일간 교육을 받은 적은 있지만 자발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이후 임의로 탈퇴해 배를 탔는데 탈레반이 우리 집을 공격했다고 들었다"고 결백을 주장했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파키스탄 정부에 이들이 탈레반 핵심 요원인지 아닌지 확인을 요청했다"며 "영장이 기각되거나 탈레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강제추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