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액체안경' 놀라운 비밀 공개
2010-04-03 스포츠 연예팀
2일 KBS ‘스펀지 2.0’에서는 천재들의 괴짜연구 1탄으로 영국 조슈아 실버 박사의 액체안경을 소개했다.
독특한 외관의 액체 안경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안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사기의 조절바퀴를 6+가 될 때까지 돌려야 한다.
그 다음 렌즈액을 조절해 한쪽 눈을 가리고 조절바퀴를 뒤로 돌리며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맞추어야 했다. 끝으로 최종 렌즈 액을 조절해 가장 작은 글씨를 집중적으로 보면서 조절바퀴를 돌리면 시력이 교정된다.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력테스트를 한 결과 모두 0.7~1.0까지의 시력을 회복하는 등 성능이 검증됐다.
액체안경을 개발한 실버 박사의 연구팀원 데이비드 크로스비 박사는 액체를 렌즈 사이로 넣으면 렌즈는 액체량에 따라 모양이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액체를 넣으면 렌즈가 볼록하게 되고 액체를 빼면 렌즈가 얇아지게 된다며 안경 속 액체는 물이 아닌 실리콘 오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액체안경의 탄생배경에 대해 “개발도상국에서는 안경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억 명에 달합니다. 이는 병원시설 부족, 안과전문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스스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안경을 개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4만개가 보급되었고 목표는 수백만 개입니다”라고 답했다.
액체안경의 가격은 2만원(19$)으로 일반 안경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개발자 조슈아 실버 박사는 안경을 많이 보급해 가격을 많이 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개발도상국사람들을 위한 착한과학 착한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정수기능을 갖춘 빨대인 ‘라이프 스트로우’와 국내 금융회사 광고에도 등장한 ‘큐-드럼’ 등 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