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꿈의 일터로"..작업환경 대폭 개선

2010-04-07     백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호칭을 '나노시티'로 명명하고 작업장 환경과 업무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삼성 나노시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6일 경기도 용인의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사업부장인 권오현 사장과 1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나노시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꿈의 일터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나노시티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가전, 정보통신 부문 등이 있는 수원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디지털 시티 프로젝트'에 이은 것으로, 2011년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하는 첨단기업의 이미지에 맞춰 전체 반도체사업장을 '나노시티'로 명명하고, 경기 기흥과 화성, 충남 온양 등 3곳의 반도체 사업장을 감성과 활력이 넘치는 대학캠퍼스와 같은 의미로 각각 '캠퍼스'로 부르기로 했다.

나노시티의 생산라인 외관에 감성적 색채와 그래픽을 적용해 공업단지의 이미지를 대학 캠퍼스와 같은 환경으로 바꾸고, 생산시설 내 건물과 도로명칭도 모두 정비할 예정이다.

각 생산시설에는 노천카페와 피크닉 공간, 이동 갤러리, 웰빙 산책로 같은 여가 및 체육 공간을 확충하고 젊은 직원들의 기호에 맞는 도넛이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전문점도 유치할 계획이다.

기흥사업장에는 지상 13층 규모의 연구동을 지어 4천800여 명의 임직원을 입주시키고 기숙사는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쾌적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워크 스마트'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