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녀들’
여자를 꿈꾸다
2010-04-07 뉴스관리자
2010 현대극페스티벌 장주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연극 ‘하녀들’이 공연된다. 오세곤의 번역과 이명일의 연출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부조리를 파헤치는 사실주의극의 대표작이다.
지난 달 10일 연극 ‘우리가, 이렇게, 멋지게,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시작으로 문을 연 2010 현대극페스티벌은 ‘빠뺑자매는 왜?’, ‘도둑일기’ 등 장주네 작품 네 편을 소개하는 연극축제다. 오는 4월 18일까지 우석레파토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하녀들’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 불합리한 인간의 관계 속에서 포기해야만 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억압된 욕망을 이야기한다. 하녀들, 그들은 하녀이기 이전에 여자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지고 싶고 온전한 사랑을 원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이룰 수 없는 꿈이다. 소외된 자들에게 그것은 체념하거나 포기해야 할 욕망에 불과하다. 하녀들은 밤마다 연극을 하며 은밀하게 그 욕망들을 해소한다.
쏠랑쥬, 끌레르, 마담 역에 각각 김석, 신정현, 유종연이 출연하고 윤정인, 손지희, 최석영 등이 각각 음악, 무대, 영상으로 참여했다. 오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우석레퍼오리 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