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지방분해주사 효과 근거 없다" 경고
2010-04-08 뉴스관리자
FDA는 지방분해주사를 시술하고 있는 6개 스파 클럽에 대해 지방분해주사가 지방흡입술 없이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선전,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를 즉각 시정하라고 지시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FDA는 지방분해주사가 효과와 안전성 모두 임상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FDA가 이를 승인한 일도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15일 안에 지적된 위반사항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하면서 이를 어길 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실장 재닛 우드코크(Janet Woodcock) 박사는 일부 스파들이 지방분해주사가 지방흡입술 등 그 어떤 지방제거방법보다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나다고 근거없는 선전을 하고 있으며 일부 스파들은 남성유방확대, 양성지방종(lipoma), 지방축적과다까지 치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사자리에 영구적인 흉터(반흔), 암반(dark spot), 피하결절(knot) 등이 나타났다는 부작용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우드코크 박사는 밝혔다.
레녹스 힐 병원 성형외과전문의 제니퍼 월든(Jennifer Walden) 박사는 지방분해주사제의 성분인 포스파티딘콜린(PC)과 소듐디옥시콜레이트(DC)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물질은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과정에서 이용되지만 이 물질을 추출해 다른 성분들과 혼합한 다음 다시 체내에 주사해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월든 박사는 지적했다.
FDA는 지방분해주사제에는 PC와 DC 외에 비타민, 미네랄, 허브추출물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PC와 DC를 단독으로 사용하든 또 다른 성분들과 혼합해서 사용하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믿을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