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이정수 출전포기 이유, 전재목 코치 강압적 지시 파문
2010-04-08 스포츠연예팀
대한체육회(KOC)는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수(단국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개인코치와 소속 코치 및 일부 선수들이 모여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자"고 협의한 사실이 대한체육회 감사에서 확인돼 대표선발전이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는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발목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고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발목부상이 아닌 강압에 의한 것'이라며 빙상연맹의 파벌을 폭로하면서 체육회에서 감사를 벌였다.
체육회 측은 선수와 코치가 불출전 사유서를 놓고 서로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으나 이정수, 김성일 선수의 증언에 따라 전재목 코치가 자신이 지도한 곽윤기의 메달 획득을 위해 선발전 당시 협의사항을 근거로 해당 선수들에게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빙상연맹에 처분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