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 어린이용 목걸이.팔찌 중금속 '범벅'
2010-04-08 이민재 기자
환경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어린이용 금속 장신구 20종을 대상으로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7종에서 니켈이, 2종에서 카드뮴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니켈은 4종, 카드뮴은 2종에서 일일 허용 수준을 초과했으며, 1개 제품에서는 니켈과 카드뮴이 모두 일일 허용 수준을 넘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넘겨 유통 금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들은 제조사나 원산지가 표시돼 있지 않아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위해성 평가는 작년 2∼12월 세정제, 화장품, 문구류, 학용품, 그림책, 색종이, 크레파스, 금속 장신구 등 어린이용 제품 150종에 포함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장신구를 제외하면 조사 대상 제품 중 유해물질이 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