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균석 하사 여자친구 매일 미니홈피에 글 남겨.."보고싶어"
2010-04-08 온라인뉴스팀
생존자 김효형 하사는 차균석 하사의 미니홈피에 "균석아, 오늘따라 왜 이리 보고싶냐. 우리 배에서 너 없으면 난 누구랑 얘기를 하냐구. 빨리 와"라는 글을 남겼고 이용상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힘내고 있어. 용상아"라며 살아서 돌아오기를 염원했다.
차 하사의 여자친구인 김 씨는 미니홈피에 "천국에서도 싸이할 수 있지? 내글 꼬박꼬박 다 읽어야 돼"라며 방명록에 매일 그리움을 담은 글을 남기고 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싫은데, 날씨가 좋아야 선체 인양이 빨리 된다니 날씨 좋도록 기도해. 아 보고싶다", "울지 않고 씩씩하게 수업듣고왔어~" 등 평상시처럼 이야기하며 차 하사의 귀한을 바라고있다.
차 하사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6분까지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다 갑자기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게 김씨와 나눈 마지막 메신저 대화였다.
이들의 미니홈피는 가족과 동료 외에도 네티즌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출처-차균석 하사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