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종식선언 16일 만에 '강화군 한우농가'서 재발

2010-04-09     온라인 뉴스팀

정부가 지난달 구제역 종식 선언 후 16일 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한우농가 일부에서 소의 유두와 구강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벌였고,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가축방역당국은 강화 한우농가가 키우는 한우 180여 마리에 대해 전량 살 처분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우제류 200여마리는 긴급 매몰 처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 농장 주변 반경 3㎞까지는 '위험지역', 3∼10㎞는 '경계지역', 10∼20㎞는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권역별 조치가 취해진다. 경계지역까지는 가축과 사람,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방역당국은 또 지난달 구제역 종식 선언 후 위기경보를 '관심(blue)' 단계로 내렸던 것을 '주의(yellow)'단계로 다시 끌어올렸다.

한편, 올 1월에도 경기도 포천시 일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6개 농가가 감염되고 5천956마리의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이 2개인 동물)가 살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