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염은 화학소금?".."절대 아니죠!"

2010-04-12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정제염은 화학소금이 아니다!'


최근 천일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정제염 생산업체가 정제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내 유일의 정제소금 생산업체로 CJ제일제당, 농심, 오뚜기, 대상 등 식품업체에 소금을 공급하고 있는 한주소금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최근 천일염이 부각되면서 '정제소금=화학염'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김호영 한주소금 사업본부장은 "천일염이 정제소금보다 미네랄 함량이 더 많기는 하지만, 안전성을 따지자면 정제소금이 순도가 높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주소금은 천일염과 정제소금의 대결구도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천일염에 빗대 '정제소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소금은 제조방법에 따라 정제소금과 천일염으로 나뉜다. 정제소금은 바닷물을 이온교환막으로 전기투석해 농축한 후 건조시키거나 원료소금을 녹인 후 건조시킨 소금을 말한다. 정제기술을 이용해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바닷물의 염화나트륨 순도를 더 높였기 때문에 천일염보다 염도가 높다.

반면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이다. 천일염은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이다. 우리나라는 수심이 깊지 않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또 인도양, 지중해 연안,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수입된다.

천일염은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식품업체들도 이같은 시류에 맞춰 앞다퉈 천일염 제품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신안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를 선보인데 이어 천일염을 사용한 '100%국산고추장' '100%국산된장'을 출시했다. 오는 5월부터는 '태양초 골드 고추장'에 천일염을 넣은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샘표식품도 '신안바다 천일염' '소금요정 천일염'을 내놨다. 사조해표와 대상도 각각 '3년 묵은 천일염' '신안섬 보배 3년 묵은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