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런 거 몰라"..명품 매출 '쑥쑥'

2010-04-11     박한나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요 명품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두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명품 브랜드 한국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3천721억원으로 전년보다 3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8년 309억원에서 418억원으로 35.1% 뛰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08년에도 매출 2천812억원을 올려 2007년 1천690억원에 비해 66.4%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구찌그룹코리아는 2008년 2천1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천820억원으로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52억원에서 453억원으로 79.6% 늘어났다.

불가리코리아는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와 136.40% 증가한 560억원과 8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영업손실을 낸 크리스챤디올꾸뛰르는 지난해 19억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고, 한국로렉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9%, 1.9%, 93.3% 증가했다.

고급 남성 정장으로 잘 알려진 에르메네질도제냐코리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와 49.3% 늘어난 308억원과 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페라가모코리아의 경우 매출액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8% 감소했다. 에스까다코리아도 영업손실이 54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