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수색 작업하던 민간잠수사 ‘각혈’

2010-04-11     온라인뉴스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사고해역에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 때가 다가오면서 민간 인양팀의 수중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인양 작업은 오전 7시10분부터 시작됐지만 조석 간만의 차가 커 조류가 거세지고 최대 유속이 3.7노트에 이르는 등 물의 흐름이 서서히 빨라지면서 실제 수색 작업은 20분을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일 함수 부분에서 작업을 하다 부상을 당한 민간잠수사는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던 부유물에 산소마스크가 벗겨져 급히 수면 위로 올라오다 감압을 하지 못해 잠수병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잠수부는 감압 챔버에서 치료를 받은 뒤 바지선으로 이동해 작업 재개를 준비하던 중 각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혈 직후 다시 해군함정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