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이동관, 김영국에게 협박과 쌍욕" 주장
2010-04-11 온라인뉴스팀
프레시안은 11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10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특별 법회에서 "이동관 수석은 김영국 거사에게 선거법 위반에 따라 박탈돼 있는 피선거권을 사면 복권시켜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김씨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명진 스님은 "김영국 거사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니 이 수석은 갖은 '쌍욕'을 다 했다"며 "모씨가 이동관 홍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건내줬다.더럽고 추잡스러운 것으로 기자회견을 막으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갖은 무리수를 두면서 이렇게까지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명진 스님이 제기한 이 같은 의혹을 놓고 이동관 홍보수석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동관 수석은 김영국 씨와 통화한 적이 전혀 없다.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