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2개월째 '고공행진'
2010-04-12 유성용 기자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6.84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2월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저점을 기록한 이후 52일만에 ℓ당 55.03원이나 올랐다. 지난 3월21일 ℓ당 1,701.15원으로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여만에 1,700원대에 올라선 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ℓ당 1원 안팎에서 두 차례 등락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88.45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701.64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은 강남구가 ℓ당 1,875.00원으로 가장 높고, 중랑구가 1,718.85원으로 가장 낮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용 기름의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