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 중 약값 지출액 급증

2010-04-12     윤주애 기자

최근 4년간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 약품비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약국 등에 급여로 지출된 약품비(조제료 제외)는 총 11조6천546억원으로 2005년 7조2천289억원에서 61.2% 늘어났다.

전체 건강보험재정 지출액 중 약품비 비중은 2005년 29.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9.6%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6년부터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대책이 시행됐으나 이후에도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약품비가 꾸준히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기간 외래 원외처방 약품비 추이를 보면 투약기간 당 약품비(연평균 증가율 2.8%) 보다 총 투약일수(연평균 증가율 9.3%)가 더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에 근거해 약품비 증가 원인이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의료이용과 투약일수가 늘어난 데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