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백 안재모 "일본진출 하려다 한류스타 형에게 배신 당해"

2010-04-14     스포츠연예팀
배우 안재모가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가 친한 한류스타 형의 배신 때문이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안재모는 13일 SBS '강심장'에서 "일본에서 러브콜이 쇄도한다는 가수 선배의 말만 믿고 소속사와 5년 계약을 맺고 가수를 준비했다"며 "회사만 믿고 100곡 정도 녹음해서 2년 반 만에 음반과 사진집을 완성했는데 쇼케이스 날짜가 일주일을 지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소속사에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재모는 "답답한 마음에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소속사 측은 나를 소개해 준 선배가 내가 같은 회사에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했고, 선배는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 '계약을 했냐'고 물어오기에 '형이 반대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선배는 이를 반박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 측에 "지금이라도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게 계약을 풀어달라고 말했더니 소속사에서는 앨범의 제작 비용이 10억 가까이 들었다"며 "이를 반반 나눠 부담하지 않으면 남은 계약기간 동안 활동을 막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속상했던 심경을 밝혔다.

안재모는 "10년 동안 배우생활을 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고 '왜 욕심부려서 일본으로 갔냐'는 식의 말을 들을까 겁났다"며 "3년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SBS '강심장'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