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배기 차에 방치한 채 스트립클럽 간 아빠

2010-04-14     뉴스관리자
새벽 3시에 한 살배기 아기만 자동차 안에 놔두고 스트립 클럽에 간 40대 아빠가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

   지난 13일 새벽 3시 웰링턴에 있는 어느 스트립 클럽 밖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 아기 혼자만 있는 것이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자동차 유리창을 부순 뒤 아기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 한편 스트립 클럽에서 아기의 아빠(42)를 찾아내 체포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아빠는 14세 이하 어린이를 적절한 감시와 보호 없이 방치한 혐의 등으로 내주 초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과 어린이 보호기관 당국자들은 충격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이다.

   존 앵거스 어린이위원장은 아기를 혼자 놔두는 것은 극단적인 형태의 무관심과 방치라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이들을 혼자 놔두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을 때 간호사들이 아기의 호흡까지 걱정할 정도였다며 가정불화 때문에 아빠가 아기를 데리고 집에서 나옴으로써 불행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