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수출품 '이쑤시개' 중국산에 밀려 수입 의존

2010-04-14     이민재 기자
한때 우리나라 효자 수출품이었던 이쑤시개가 이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쑤시개 수입액은 95만1천 달러로 수출액(8천 달러)의 119배에 달했다.

이쑤시개는 지난 1995년만 해도 스페인,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됐다.

그러나 이쑤시개 수출액은 꾸준히 감소해 올해 들어서는 수출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이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인 이쑤시개가 낮은 단가로 인해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산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하는 이쑤시개는 1995년 이후 대부분이 중국산이고 지난해의 경우 모두 중국에서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