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1으로 상향
2010-04-14 임민희 기자
무디스는 이날 싱가포르발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빠른 경제 회복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 건전 재정성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등을 들어 이같이 국가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시 A1으로 올라선 것으로 사실상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음을 뜻한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2007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이뤄졌다.
무디스는 한국 외화채권 신용등급도 Aa3에서 Aa2로 올렸으며, 외화예금 등급은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원화 채권과 은행예금 등급은 Aa1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금융 및 재정정책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및 2천7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채무 상환불능 우려가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