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없는 다이어트 효과 '제로'
2010-04-15 뉴스관리자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의 주디 캐머런(Judy Cameron) 박사는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우리 몸의 자연적인 보상 메커니즘에 따라 몸을 덜 움직이게 돼 체중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캐머런 박사는 몇 년 동안 지방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어온 붉은털원숭이 암컷 18마리에게 한 달동안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이면서 목띠에 활동모니터를 달아 면밀히 살핀 결과 놀랍게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고 활동량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뒤 이어 한 달 동안 칼로리 섭취량을 더욱 줄이자 활동량은 더욱 더 줄어들었다.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다른 원숭이 3마리에게 정상적인 먹이를 주면서 하루 1시간씩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훈련을 시킨 결과 체중이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우리 몸에는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었을 때 그 대응수단으로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캐머런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생물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