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병장, '전출 거부할 정도로 천안함 사랑했지만…'
2010-04-15 온라인 뉴스팀
천안함 함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상민 병장. 다른 지원정으로 전출 명령이 났음에도 천안함을 사랑해 끝까지 남았던 수병이었음이 밝혀져 안타까움이 배가되고 있다.
1988년 8월 전남 순천시에서 태어난 이상민 병장은 천안대 산업디자인과를 휴학, 2008년 4월 해상병 542기로 입대했다. 두 달 뒤인 6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복무 중 이 병장은 천안함장 상장을 받을 정도로 매사에 솔선수범했고 적극적이었다.
특히 임무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원정(YTL)으로 전출 명령이 났으나, 직접 함장과의 면담 끝에 자리를 지켰다. 유족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이 있다.
한편, 천안함 함미에서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이상민 병장을 비롯해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이상준 하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