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서대호 하사 시신상태 어떻길래..차가운 기름범벅

2010-04-15     온라인뉴스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천안함의 서대호 하사 시신상태가 기름 범벅인지 주목된다. 첫번째로 서대호 하사의 시신을 확인한 어머니는 시신이 왜 새파랗냐며 흐느꼈다.

서대호 하사 어머니는 "우리 애가 기름 속에 있었나 기름 범벅"이라며 "시신이 왜 새파랗냐"고 울부짖었다. 故서대호 하사부터 나현민 일병까지 시신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고 해역의 수온이 높지 않아 시신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군 당국은 유전자 감식을 할 예정이다.

군은 함미 승조원 식당에서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와 이상민(88년생) 병장, 기관부침실에서 박석원 강 준 정종율 안경환 중사 조진영 하사 강현구 이상희 이상민(89년생) 이재민 병장 안동엽 박정훈 김선명 상병 장철희 이병, 76㎜함포 하부 탄약고에서 신선준 중사, 임재엽 하사(중사진급예정)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디젤기관실에서 서승원 하사, 유도행정실에서 차균석 하사, 후타실에서 김종헌 중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 승조원화장실에서 민평기 최정환 중사 손수민 문영욱 심영빈 하사 조지훈 일병, 중사휴게실에서 문규석 상사의 시신도 확인했다. 이어 천안함 함미 기관부침실에서 나현민 일병의 시신이 나왔다.

한편 천안함 침몰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함체 인양 후에도 발견되지 않는 실종자를 산화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에 전원 동의했다.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15일 “전사자에 준하는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천안함) 실종자들을 교전 중에 희생된 병사와 같이 대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