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다비드 실바 "외할아버지가 한국인 어부?!"
2010-04-16 스포츠 연예팀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비드 실바가 한국계로 밝혀졌다.
15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실바가 한국계 3세이며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마르카는 “실바가 동양인을 닮았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의 눈은 한국인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며 “‘엘 치노(el chino, 중국인)’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이젠 ‘엘 코레아노’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966년 한국은 스페인 정부와 어업 협정을 맺었고 당시 한국의 원양어선들은 집중적으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진출했다. 당시 한국어선 70척이 라스 팔마스에 당도했고 그 중 한 명이 실바의 외할아버지였던 것.실바의 외할아버지는 스페인에서 딸을 낳았고 그 딸이 현재 실바의 어머니라는 것.
한편, 뛰어난 패싱력과 돌파력, 창조적인 플레이와 이타적인 마인드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다비드 실바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유벤투스 등의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맨유와 레알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발렌시아가 실바의 이적을 불허하면서 팀에 잔류한 바 있다.
현재 실바의 이적료로는 최소 4천만 유로로 소속구단인 발렌시아는 재정난을 겪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바의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바가 한국계 3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는 6월 3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페인 대표팀 간의 평가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