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병이 터졌어요!"..누구 잘못이지?

2010-04-20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토마토 주스를 구입해 마시고 가방에 넣어뒀다가 페트병이 폭발하는 황당한 사고가 터졌다.


경기도 전곡읍의 전 모(여.34세)씨는 이달 초 토마토주스 페트병이 터지는 낭패를 봤다. 전날 K사 제품을 구입해서 마시다가 넣어뒀는데 가방 안에서 터져버린 것이다. 

전 씨는 보일러가 잘 돌아가지 않아 방안이 덥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제품에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였다.


이 일로 인해 전 씨의 가방과 벽지가 토마토주스로 범벅이 돼 버렸다.

전 씨는 "그 다음날 토마토주스를 생산하는 K사 직원이 터진 페트병을 수거하면서, 주말 지나고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벌써 2주가 넘게 연락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K사는  페트병이 가방 속에서 터진 이유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K사 관계자는 "전 씨는 구입한지 하루만에 페트병이 터졌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번 개봉했던 주스를 가방 속에 둬 제품 변질로 인해 페트병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씨는 "아직 날씨가 춥고 방안이 차가운데 가방 속에 있던 페트병이 터진 이유를 알고 싶다"며 "제품이 변질돼서 터졌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K사는 이에 대해 소비자가 이미 개봉해서 마신 뒤에 벌어진 일이라 제조사가 책임을 질 수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유통과정에서 식품에 문제가 생긴 게 확실할 경우 제조사는 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게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