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장엽 살해 지령, 이한영 피살사건과 유사

2010-04-21     온라인 뉴스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은 남파간첩 2명이 검거된 가운데 1997년 피살된 이한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간첩은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과 각종 기밀 수집 등의 임무를 맡고 있지만 이번에 검거된 간첩들은 황 전 비서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파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한영 피살 사건과 유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사망)의 조카 이한영은 귀순 후, 1997년 2월 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의 남파 간첩에 의해 살해됐다.

황 전 비서는 이 씨 피살 직전인 1997년 2월 남한에 망명한 후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을 해 오고 있다. 대부분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황 전 비서 살해 지령이 최근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한 북한 권력 승계 구조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인민군 소좌 계급인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 전 비서 살해 지시를 받고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