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故 이주일과 오해로 10년간 연락 끊어?
2010-04-21 스포츠 연예팀
하춘화는 20일 SBS ‘강심장’에서 “생명의 은인이었던 코미디언 이주일과 오해가 불거져 10년 간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하춘화는 “이주일은 무명시절부터 10년 동안 나와 8천회의 공연을 함께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춘화 쇼가 벌어졌던 이리에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변화를 맞았다.
하춘화는 “당시 이리시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로 큰 사고였다.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이게 바로 전쟁이구나’ ‘나 혼자 살아나가야 된다’고 스스로를 타일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이주일의 목소리를 듣게 됐고 본인이 다친 줄도 모르고 하춘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도와줬다는 것.
폭발사고로 인해 하춘화는 행방불명으로 처리됐고 이 사건 이후 이주일은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며 명성과 인기를 모두 얻었다.
그런데 그와 함께 하춘화의 섭섭함도 늘어갔다. 하춘화는 “그 이후 이주일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연락도 뜸해지고 외국에 공연을 가면 다른 가수들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이주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춘화 밑에서 10년 간 고생했다’고 말하고 다닌다까지 전해져 남남이 됐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이주일이 폐암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이주일이 그 동안 나한테 섭섭하게 했던 게 없어지고 나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주일의 병실을 찾아 그간의 오해를 풀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이주일이 사망하며 10년만의 만남이 결국 마지막 인사가 됐다는 것. 하춘화는 “공연 도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달려왔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오해를 빨리 풀어라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안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춘화는 “10년 오해의 시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립고 사랑한다”고 이주일에 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