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정수기' 이렇게 고르세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이제 생활필수품이 된 정수기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출시되는 만큼이나 소비자 피해도 끊이지 않는다.
정수기 관련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 렌탈 계약 후 중도 해지 시 위약금 문제 ▷ 제품이상이나 관리소홀로 인한 정수 처리 미흡 ▷ 설치하자로 인한 누수 사고 및 피해 보상 등이다.
최근에는 사용 기간이 끝나 폐기해야 할 정수기를 가져다 멀쩡한 제품인 것처럼 렌탈 서비스를 하는 황당한 경우도 접수됐다.
이 같은 다양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정수기를 선택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게 맞는 정수기 선택을 위한 필수 체크포인트를 소개한다.
◆ 다양한 필터 중 어떤 종류?
필터는 정수기의 핵심부품이자 물의 맛과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정수기를 선택할 때 단순히 브랜드와 모델만을 볼 것이 아니라 필터의 종류와 교체 주기 및 교체비용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지, 매번 관리를 받아야 하는지, 필터를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믿을만한 업체의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필터의 종류는 세라믹 필터, 활성탄 필터, 은활성탄 필터, 이온 교환수지 필터, 역삼투막 필터(맴브레인), U.F 중공사막 필터 등 다양하다.
◆‘물 마크’는 확인은 필수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정부 승인 정수기 검사규정에 합격한 제품에 부여하는 ‘물 마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물 마크’는 한국정수기협동조합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구조 및 재질, 유효 정수량, 정수 성능(유리잔류염소, 색도, 탁도,플로로포름, 경도, 질산성질소 등 6가지)을 시험해주는 품질보증마크로 정수기의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기준이다.
◆ 구입과 렌탈 중 어떤 조건을 선택할까?
정수기는 한번 구매 후 고장 나기 전에 별다른 부품 교체없이 사용하는 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주기적으로 필터 교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용기간과 사용량 등을 감안해 구입과 렌탈 중 어떤 계약 조건이 적합한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렌탈의 경우, 정기 점검, 필터 무상 교환 기간, 대금 납부 방법 등을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제품을 고른다. 또한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온수 사용 시 필요한 안전밸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사용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원활한 AS가 받기위해 제조회사와 AS업체 확인 및 연락번호 등이 명확히 명시된 제품인지, 내부와 외부 청소가 쉬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사용 시 편리하다.
<정수기 관리법>
1. 반드시 제조회사의 설명서에 기재된 교환주기에 맞춰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산화물질로 필터의 구멍이 막혀 나오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
2. 매일 아침 정수기를 사용할 때 1리터 정도의 물을 버린 뒤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장탱크를 쓰지 않는 정수기라도 수도관에 남아 하룻밤 지난 물은 그리 신선하지 않기 때문.
3. 휴가 등 3일 이상 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저장 탱크의 물을 완전히 버리고 깨끗이 청소한 후 사용한다. 물이 고여 있는 동안 세균번식이나 오염될 수 있다.
4. 장마가 지거나 수도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는 등 수질이 나빠질 경우 필터를 예상교환주기보다 빨리 교환해 준다.
5. 정수기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탱크 내부를 청소한다. 실제로 외부에서 유입된 벌레나 이물질로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