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돌려주는 '캐쉬백'.."수수료는 떼고 드립니다"

2010-04-22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내 캐쉬백 포인트는 어디로 갔나요?'


온라인으로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할 때 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포인트의 10%가 공제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 사실을 잘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경기도 풍동의 조 모(남.32세)씨는 최근 분유를 구입하고 얻은 OK캐쉬백 쿠폰을 온라인으로 적립하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분유 뚜껑에 있는 OK캐쉬백 쿠폰은 300점으로 표시돼 있는데, 정작 270점만 적립됐던 것. 조 씨는 "OK캐쉬백 사이트에서 온라인적립을 했더니 '정상적으로 적립됐다'는 메시지가 떠서 300점이 등록된 줄 알았다. 그런데 포인트를 조회해보니 270점밖에 적립되지 않았다. 이럴거면 애초에 쿠폰적립금 점수를 270점으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 측은 포인트 점수에서 서비스 수수료 10%가 차감된 뒤 적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두 곳 이상 OK캐쉬백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차감된 뒤 포인트가 적립된다"며 "2002년부터 3천 포인트의 연회비를 차감하는 대신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서비스 수수료에 대한 사항이 이용약관에 기재돼 있으며, 관련 내용은 OK캐쉬백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로 OK캐쉬백 사이트에 있는 이용약관을 보면 '서비스 이용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대상의 1/10에 해당하는 캐쉬백포인트를 수수료로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홈페이지 고객센터 코너에는 포인트 적립.사용.환급 등과 관련해 서비스 이용료에 대해서도 Q&A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조 씨처럼 이같은 규정을 알지 못해 불쾌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조 씨는 "다른 곳에서는 포인트를 적립하면 바로 점수가 뜨는데, OK캐쉬백은 추가적으로 포인트 조회를 해야 얼마나 적립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조 씨는 또 수수료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못한 업체측의 일처리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행사기간 중 마트 적립 포인트 등 이벤트성 상품의 경우 수수료가 면제되는 대상이 있어, 천편일률적으로 사전에 수수료 공지를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