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업체들, 소금 함량 줄이기 나섰다

2010-04-27     온라인뉴스팀
미국 식품업체들이 식품의 소금 함량 줄이기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H.J.하인즈(Heinz)와 크라프트 푸드(Kraft Foods), 스타벅스 등 유명 식품업체 16개사는 미국에서 시행중인 전국적인 소금 섭취량 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이컨을 비롯한 20여개 식품의 소금 함량을 줄이기로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6일 "소금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혈압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하며 식품 회사들이 이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5년 동안 62가지 포장 식품과 25가지 레스토랑 메뉴의 소금 함량을 25% 줄여 미국인의 소금 섭취량을 2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Subway) 관계자는 이미 유럽지역 매장에서 소금 사용량을 30% 줄였으며, 미국에서도 모든 메뉴의 소금 함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식품가공업체 하인즈도 이미 냉동 피자 제품의 소금 함량을 20% 이상 줄였으며, 다음 달부터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케첩의 소금 함량을 15%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건강위원회의 토머스 팔리 박사는 소금 섭취량을 1일 권장 수준인 1천500~2천400㎎으로 줄이면 미국에서만 1년에 4만4천~9만2천명의 사망자와 100억~240억달러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소금 관련 업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소금협회의 로리 로먼 대표는 "이탈리아인들은 미국인보다 소금을 40%나 더 섭취하지만 심혈관계 건강은 더 좋다. 소금이 아니라 과일과 야채 섭취량의 차이가 문제다"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움직임에 타당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