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확대되는데 가격은 더 오르네

2010-04-29     이민재

보급확대와 함께 가격 인하가 예상됐던 스마트폰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통신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마케팅비를 억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예약판매 중인 팬택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가 월 4만5천원 요금제(올인원 45)에 2년 약정을 기준으로 29만1천200원의 단말기 대금을 내야 한다.

5만5천원짜리 올인원 55 가입 시에는 21만9천200원, 올인원 65 가입 시 17만1천200원, 8만원짜리 올인원 80 가입시 9만9천200원의 대금이 부과된다.

이는 이전에 출시된 T옴니아2나 모토로이와 비교해 2∼5만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T옴니아2는 출시 당시 올인원 45 요금제에 가입하면 24만원에 구입 가능했다.

시리우스의 가격은 KT를 통해 나온 애플 아이폰 보다도 비싸다.

아이폰은 월 4만5천원짜리 i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하면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26만4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역시 마찬가지다.

갤럭시A는 올인원 45 요금제 2년 약정을 기준으로 27만원에서 30만원 사이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업체의 마케팅비를 제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방통위는 과도한 경쟁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통신업체들의 마케팅비 비중을 매출액 대비 20%(올해는 22%) 제한하기로 하고 현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통신업체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집중해왔으나 이러한 마케팅비 제한 정책이 시행되면서 스마트폰은 물론 전반적인 보조금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마케팅비 제한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단말기 가격이 일정 정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