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빚 이자만 연 20조원..7년간 3배 증가

2010-05-04     임민희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급증해 올해 이자만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이자부담은 7년전 7조원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올해 서울시 예산 21조3천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지방정부를 제외한 중앙정부의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비용이 20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있다. 올해 추계인구(4천887만4천539명)를 기준으로 1인당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 부담액이 41만3천원인 셈이다.

지방정부를 제외한 중앙정부의 연도별 국가채무 이자는 2002년과 2003년 각각 7조원에서 2004년 9조원, 2005년 9조9천억원, 2006년 11조4천억원, 2007년 13조원, 2008년 13조3천억원, 2009년 14조4천억원으로 늘었다.

국가채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채무 자체가 급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국채, 차입금, 국고채무부담행위로 구성되는데, 이 중 국채가 이자비용 증가의 주요인이다.

차입금 규모는 2002년 20조7천억원에서 2009년 5조4천억원으로 오히려 줄었고, 국고채무부담행위는 같은 기간 2조8천억원에서 3조2천억원으로 4천억원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국고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국민주택채권으로 구성된 국채는 2002년 103조1천억원에서 2005년 229조원, 2007년 289조4천억원, 2009년 337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국채가 7년 새 3.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방정부의 순채무는 2002년 7조원에서 2005년 9조2천억원, 2007년 9조8천억원, 2009년 13조5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가채무는 2002년 133조6천억원에서 2005년 248조원, 2007년 298조9천억원, 2009년 359조6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국가채무는 407조1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