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식장 10곳 중 6곳 실내 공기질 나빠

2010-05-04     김미경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 24~25일 양일간 시내 예식장의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10곳 중 6곳에서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기준치(1천ppm)를 초과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서남권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는 CO₂가 기준치의 2.8배인 2천820ppm에 달했으며, 나머지 5곳에서는 1천8~1천868ppm의 농도를 보였다.

환경부 산하 실내공기질정보센터에 따르면 CO₂ 농도가 4만ppm을 넘으면 호흡중추를 자극해 호흡이 가빠지거나 장기간 호흡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8만ppm에서는 10분간 호흡하더라도 호흡 곤란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예식장의 CO₂ 농도가 짙은 이유는 환기시설이 부족한 밀폐공간에 하객이 일시에 모이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CO₂외에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미세먼지(PM-10) 등 4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일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는 예식장 10곳 모두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준치 초과 업소에 환기시설을 보완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일시에 이용자가 몰리는 공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실내 공기 질 측정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