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점유율 45% 밑으로 떨어져

2010-05-06     유성용

현대자동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17개월 만에 45% 밑으로 떨어졌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5만5천339대를 팔아 점유율이 44.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45%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9월 40.0%를 기록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반면 K7과 스포티지R 등 신차 판매에서 호조를 보인 기아차는 점유율이 31.3%까지 치솟아 올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뉴 SM5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12.6%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이상 올랐고 GM대우와 쌍용차도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잃어버린 수요를 나머지 4개사가 나눠 가진 셈이다.

현대차의 내수 부진은 중형차에서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 등의 등장으로 신형 쏘나타 판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그랜저와 싼타페, 투싼ix 등도 기아차의 K7과 쏘렌토R, 스포티지R에 갈수록 시장을 잠식 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이 상당폭 하락했지만 하반기에 베르나, 아반떼, 그랜저 후속 모델이 쏟아져나오면 다시 50%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