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불완전판매율' 다음달부터 공개

2010-05-09     차정원

다음달부터 각 보험사가 불완전판매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전망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 연간 결산실적을 공시하는 시점인 6월께 불완전판매율도 공시하는 방안에 대해 각 사의 의견을 들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율 산출 기준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달 중 최종 방침을 결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회계연도별로 보험청약철회,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보험무효 등의 불완전판매 건수를 신계약건수로 나눠 불완전판매율을 산정할 방침이다.

 

금강원은 올해 초 당시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상품과 판매채널에 대해서는 보험회사가 모든 계약 건을 다시 확인하고, 회사별 불완전판매율도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홈쇼핑과 케이블TV의 허위 과장 보험광고와 그로 인한 불완전판매 문제가 집중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절판마케팅 열기가 달아오를 때 중복가입이 대거 발생한 문제도 한 몫을 했다.


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율 공시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케이블TV 등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는 보험사는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치가 발표되면 곤혹스러울 수 있다.


가뜩이나 광고 자율심의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호황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30%가량 줄어든 상황인데, 높은 불완전판매율까지 공시해야하니 엎친데 덮친격인 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공시해야하는데 갑자기 공시 사항이 많아지는 것이 힘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