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AI 의심 사례 추가

2006-11-28     연합뉴스
    농림부는 27일 이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된 전북 익산 지역에서 다시 AI 의심 사례가 신고돼 정밀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초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로부터 3㎞ 정도 떨어진 곳의 종계(씨암탉) 농장에서 오늘 오후 AI로 의심되는 폐사가 신고돼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 오후 10시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이를 이송 중에 있다"고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종계 1만2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지난 26일 6마리, 27일 200여마리가 죽어 농장주가 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28일 오후께 밝혀질 전망이며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현재 해당 농장이 발병 농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발병 농장은 최초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즉 '위험지역' 경계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만약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살처분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