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적자폭 크게 줄여

2010-05-13     유성용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은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1분기 국내 6천593대, 해외 8천422대(CKD 포함) 등 총 1만5천15대를 판매했다. 3천99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3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1천256억원에서 90% 이상 줄었다.

쌍용차 측은 "판매증가와 함께 작년 구조조정 성과 및 채무 재조정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또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6%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판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2분기 손익 등 상반기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구조조정 및 채무 재조정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증가가 이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글로벌 판매 증가와 내수 판매 활성화를 통해 매출목표 달성은 물론 손익 개선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