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임대아파트’
2010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 ‘1번지 혈전’
연극 ‘임대아파트’가 2010년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 시즌 2, ‘1번지 혈전’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 1번지 동인은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다. 매 해 동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은 대학로 젊은 연출가의 산실이 돼 왔다. 1번지 혈전의 첫 번째 작품인 연극 ‘임대아파트’는 김한길의 작품으로 2006년 초연됐다.
2006년 초연된 후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공연됐던 연극 ‘임대아파트’가 3년만의 재공연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일상에 찌들어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찬가’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연극 ‘임대아파트’는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는 정호와 재생을 통해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공연관계자는 “2007년 연극 ‘임대아파트’를 본 대학로 연극쟁이들은 사진의 이야기라며 무릎을 쳤다. 굴러다니는 소주병, 먼지 쌓인 샴페인과 발표하지 못한 시나리오로 표현되는 재생이와 정호의 모습은 이 땅에서 예술가를 꿈꾸며 사는 이들의 일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깝게 만나는 일상은 우리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던 사랑과 희망을 만나게 한다”고 전했다.
연극 ‘임대아파트’의 2010년 공연에는 안혜경이 출연한다. 안혜경은 이번 공연에서 일본인 유학생 유까 역을 맡는다. 이 외에도 지우석, 김광식, 김광현, 유지수, 조유진 등이 출연한다. 인간의 영원한 숙제이자 고민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연극 ‘임대아파트’는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