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휴대폰시장 첫 30% 돌파

2010-05-16     백진주
삼성전자가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천23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30.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실적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26.7%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에서도 6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26.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 전체로는 총 1천29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29.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1위다.

 SA는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2006년 대비 점유율을 2배 가까이 올렸으며 모든 제품 카테고리와 모든 사업자에 걸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SA는 특히 6월 출시 예정인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해서도 "탄탄하고 견조한 판매세를 보일 것"(robust seller)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79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18.3%의 시장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19.6%)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1.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2분기 2.1%포인트까지 줄었던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