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데.. 미안하다"
2010-05-17 스포츠 연예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에서 황재원-조원희-강민수-김치우 등의 탈락자를 추려낸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심정을 토로했다.
17일 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팀 전체적인 경기력 부분과 포지션 등을 고려했다"며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인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치우는 탈장 후 컨디션 회복이 완전하게 되지 않은 듯했다. 강민수, 조원희도 안타깝지만 최근의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고 포지션 내의 경쟁에서 밀렸다. 황재원은 장점이 많은 선수이지만 이상하게 대표팀에 들어와서 큰 실수들을 많이 했다. 결국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 감독은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보고 예전부터 계속해서 지켜보았고 코칭스태프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심사숙고했다. 아무래도 인간적으로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