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승부조작'에 분노한 김태형 미니홈피, 접근 제한 "왜?"

2010-05-17     스포츠 연예팀

게임해설가 '김캐리' 김태형의 일갈이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고 미니홈피는 접속자 폭주로 접근이 제한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김태형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E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라는 문구를 대문에 내걸었다.

네티즌들은 "캐리형 말 들어라" "너무나 공감 가는 울분"이라며 김태형의 미니홈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17일 밤 9시 현재 그의 미니홈피는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방문이 제한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배경 음악만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태형은 스타크래프트 1세대 게이머 출신으로 현재 온게임넷에서 게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16일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토록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박 모(25)씨를 구속기소하고 정 모(28)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과 프로게이머를 연결해준 원 모(22)씨와 마 모(22)씨 등을 포함한 현직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 씨와 원 씨로부터 100~700만원을 받고 경기에서 져준 게이머 6명을 약식기소하고 군 팀에 소속된 1명은 군 검찰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