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사실 난 손목 안 돌아가는..5급 장애인"

2010-05-17     스포츠 연예팀

개그맨 이윤석이 장애를 숨겨가면서까지 도배기능사에 도전했으나 부상을 입어 탈락했다.

도배기능사 도전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자격증 도전기 프로젝트의 일환.

지난 16일 방송은 도전기의 중간점검이 있었다. 이윤석은 작년 연말부터 일주일에 3일씩, 4개월간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단 한 순간의 실수로 자격증 획득에 실패했다. 재단 작업을 하던 중 칼에 베여 출혈이 생겼고, 칼을 집다가 칼날을 잡아버리는 실수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윤석은 피가 멈추지 않아 퇴장 조치 됐다. 규정상 부상을 입으면 시험을 포기하게끔 돼 있다.

이윤석의 실패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의 장애5급 고백 때문. 이윤석은 교통사고 때문에 왼쪽 손목이 안 돌아가는 장애를 그간 숨겨왔다.

도배 학원 원장과의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이를 털어놨다. 장애여부를 밝히면 추가시간을 받게 되지만 이윤석은 굳이 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이윤석은 '통풍(가오트)'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굴삭기운전기능사에 도전한 김성민은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POP 전문가와 제빵기능사에 도전했던 김국진과 이경규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