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제자리걸음..다른 지역 '껑충'
2010-05-18 유성용 기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006년 5월15일 이후 4년 동안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276만2천990가구를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8.7%로, 비버블세븐 지역의 상승률인 40%를 크게 밑돌았다고 18일 밝혔다.
`버블세븐'은 부동산 값에 거품이 낀 것으로 지목된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개 지역을 일컫는다. 버블세븐 지역과 다른 지역 간의 3.3㎡당 매매가 격차도 2006년 5월 1천121만원(버블 1천910만원, 기타 789만원)에서 지금은 972만원(버블 2천76만원, 기타 1천104만원)으로 149만원 줄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분당으로, 2006년 5월 3.3㎡당 1천664만원이던 매매가격이 현재 1천668만원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용인도 984만원에서 1천13만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고, 이어 목동(7.1%), 송파구(7.6%), 강남구(12.6%), 서초구(14.8%), 평촌(16.7%) 순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반면 의정부시는 3.3㎡당 423만원에서 820만원으로 9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두천시(93.4%), 노원구(87.5%), 시흥시(74%), 도봉구(71%), 포천시(64.1%) 등 수도권 북부지역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