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삼성 등 9개社 담합혐의 벌금 부과"
2010-05-18 온라인뉴스팀
EU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17일 이번 케이스는 담합 연루 사실을 시인하는 경우 벌금 10%를 경감하기로 한 2008년 7월 새로 도입된 EU 집행위원회의 분쟁조정 규칙에 따른 첫번째 조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중으로 내려질 이번 조치로 벌금을 물게 될 기업으로는 이밖에 엘피다 메모리와 NEC 전자, 히타치, 도시바, 미쓰비시 전자 및 난야 테크놀로지 등이다.
반면 이번 담합 사실을 신고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벌금 부과조치를 면하게 됐다고 이들 중 한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결정이 오는 19일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 하이닉스 등 세계 1~2위 메모리 칩 메이커 등 이들 반도체 회사들에 부과될 벌금 규모가 최고 3억 유로(3억8천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인피니언은 작년 12월 개인용 컴퓨터(PC)와 프린터, 이동전화기기 및 게임 콘솔 등에 사용되는 D램 칩의 유럽시장내 반경쟁 행위 의혹에 대해 집행위가 공식 절차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EU 집행위는 반도체 회사들의 담합에 따른 벌금부과 조치에 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호아킨 알무니아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EU 법규를 위배하는 기업들에 대해 글로벌 거래액의 10%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는데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고 경쟁침해를 억제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으로 새로운 규칙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공정거래 당국은 지난 해 가격 카르텔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