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중 1곳 '미니가구'..1인가구 30년새 4배 급증

2010-05-18     김미경 기자
자녀와 떨어져 부부끼리만 생활하거나 혼자 사는 ‘미니가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2009 서울서베이'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시내 가족 구성 형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20.8%, 부부 가구가 11.9%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인 가구는 1980년 4.5%에서 2009년 20.8%로 30년 사이 4배 정도 급증했으며, 부부 가구 역시 1980년 5.5%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가족 형태인 부모ㆍ자녀 동거 가구의 비율은 42.9%로, 1980년 54.8%에서 11.9%포인트 감소했다. 부모 중 한 명과 자녀가 사는 가구는 9.7%, 3세대 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가구는 6.3%였다.

2030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의 24.9%, 부부 가구는 16.7%로 늘어나는 반면 2세대 가구는 36.2%, 3세대 이상 가구는 5.7%로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