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모닝vs마티즈 "내가 경차 지존"

2010-05-25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올 한 해 엔진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아차 모닝과 GM대우차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필두로 한 경차는 5만1천905대가 판매됐다. 1992년 대우 티코가 경차 시장의 문을 연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리터당 휘발유 값이 1천700원을 넘는 고유가 탓이라고는 하나, 경차가 안정성과 편의성 그리고 승차감 등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안전성이 돋보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휠과 휠 하우징을 돌출시키는 등 남성적인 분위기로 빚어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을 강조한다.

초고장력 강판을 16% 사용했으며, 차체하부는 H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를 적용했다. 이는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탑승자 안정성 평가에서 1천600㏄이하 국내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4월 출시된 전 차종에는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이 적용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또 제동력 배분 기능을 갖춘 최신 ABS까지 장착했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직렬 4기통 1천㏄ DOHC 'S-TEC I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 9.4㎏·m에 17.0㎞/L의 연비를 구현했다.

가격은 906만원~1천89만원.

◆경제성과 편리함이 돋보이는 모닝

기아차 모닝은 입체적 라운드 캐릭터를 강조한 램프 형상 등을 통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여성성을 강조했다.

최고 출력 72마력, 최대 토크 9.2㎏·m에 17.4㎞/ℓ의 연비를 구현했으며, 전 모델에 경제운전영역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을 적용해 경제성을 더욱 높였다.

뒷자리를 접어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USB메모리, 아이팟 연결단자를 내장해 차안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더불어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자동요금 징수시스템, 폴딩 타입의 리모컨 키 등 중대형 차에 반영되는 첨단 편의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706만원~977만원. 다만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1천200만원까지 가격이 나올 수 있어 소형차와 고민에 빠질 수 있다.